김검사의 하루

2017년 9월 27일 작성

 

 

이번 이야기는 Welder Test에 관한 이야기로 다른 일들에 비해서 한국분들의 관심을 끌만한 주제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많이 한국으로 돌아가신 것 같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말 많은 용접사분들이 캐나다로 왔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 Welder Test에 관한 이야기는 내용이 좀 방대하여 아마도 좀 나누어서 써야 할 것 같다. 여기서는 우선 왜 이 Welder Test를 해야 하는가부터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앞서 말했듯 캐나다의 보일러와 압력용기의 안전에 관한 법률은 각각의 주에서 제정한 법률에 의거하여 ABSA, TSASK, TSSA와 같은 기관에서 관리, 감독을 한다. 내가 그나마 친숙한 알버타, 사스카추완, 온타리오의 법률을 기준으로 이야기하자면 보일러나 압력용기에 관련된 용접을 하려면 용접사가 관련 기관의 시험을 통과해서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시험을 통과해서 받는 자격증이 주마다 이름이 다르긴 한데, 보통 Welder Ticket 이나 Welder's Certificate 정도로 불린다.

 

즉 이 자격증은 압력 용기나 보일러, Pressure Piping을 제작할 때 반드시 있어야 한다. 만약 압력 용기가 아닌 구조물과 같은 용접을 하는 경우에는 이 자격증이 필요가 없다. 그러한 경우 CWB Welding 자격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분야는 또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시험이 진행되고 누가 감독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얼핏 보니 CWB 에서 직접 검사를 하는 것 같긴 하다. 어쨌든 구조물 용접과 구별이 돼서 그런지 Pressure Equipment를 위한 용접 Ticket은 Pressure Ticket 이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이 용접사 시험의 경우 사스카추완이나 알버타에서는 TSASK나 ABSA의 검사원들이 직접 Welder Test를 감독하고
합격 시 자격증을 발행한다 (ABSA 의 C Pressure Ticket의 경우 ABSA에서 직접 검사를 하지는 않음). 그런데 또 놀랍게도 TSSA에서는 전혀 방식이 다르다.

 

그럼 앞으로 이러한 내용을 차차 이야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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