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검사의 하루

이 블로그에서도 몇 차례나 소개되고 인용되었던 NPR의 Planet Money 팟캐스트는 정말 괜찮은 팟캐스트이다. 단순히 돈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돈과 관련된 모든 이야기가 다루어진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의 가격이 1886년부터 약 70년 동안 5센트로 동일했는지, 왜 미국에서는 캐나다의 의료 시스템이 형편없다고 오해받고 있는지, 왜 코스트코의 팔렛트는 파란색인지 등등 정말 별의별 이야기가 다 다루어진다. 게다가 분량도 20분 정도로 짧고 영어도 그렇게 어렵지 않은 편이라서 영어 공부로 듣기에도 참 좋은 팟캐스트이다.

 

아래는 Planet Money 리뷰 글

 

My Podcast Playlist - Planet Money

미국에 살고 있지 않은 나로서는 NPR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 그래서 팟캐스트를 듣기 시작한 초창기 시절에는 NPR도 Gimlet Media와 같이 팟캐스트를 만드는 곳 중 하나인 줄 알았다. 왜냐하면

hohohyo.tistory.com

 

아래는 Planet Money 홈페이지

 

Planet Money

The economy explained. Imagine you could call up a friend and say, "Meet me at the bar and tell me what's going on with the economy." Now imagine that's actually a fun evening.

www.npr.org

 

그런데 이것을 듣다 보니 이 쇼를 만드는 사람 중의 한 명이 'Money'라는 제목으로 책을 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돈의 역사에 관한 내용이라는데 읽어서 손해 볼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이 책을 검색해 보니 주문 중인 상태여서 예약을 걸어두었다. 결국 두 달 정도 기다리자 내 차례가 되었고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책은 돈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고, 어떤 방식으로 변해갔으며, 최근에는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신기한 것은 이 사람이 쓴 글을 읽고 있다 보면 머릿속에서는 이 사람이 팟캐스트에서 말을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는 것이다. 이 사람이 방송에서 말을 유머러스하게 하는 편인데 글도 어렵지 않고 유머러스하게 잘 쓴 것 같다.

 

책에서는 지폐의 발생, 금본위제(Gold Standard), 대공황, 금융 위기, 크립토커런시(Cryptocurrency), MMT(Modern Monetary Theory, 현대통화이론) 등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데 나같이 경제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써져있다. 예를 들어 다들 비트코인이 뭔지 크립토커런시가 뭔지는 들어봤겠지만 이것이 어떻게 만들어졌고(최초로 이 개념이 등장한 것은 1989년의 일로 생각보다 매우 오래되었다)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지(이제야 왜 비트코인을 받으려고 컴퓨터로 문제를 푸는지 알겠다)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는 못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내용들을 단 몇 페이지에 간략히 기술을 하는데 꽤나 요약이 잘 되어있다. 

 

책 크기도 작고 약 200여 페이지에 불과하기 때문에 독해 속도가 빠른 사람들은 하루 만에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독해 속도가 빠르지 않고 책을 다 읽기 전에 다른 일들을 계속 벌여 놓고 있기 때문에 반납 기한이 가까워져서야 다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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