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들에게도 아우슈비츠가 있다면
내가 일하고 있는 온타리오는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주다 보니 제조업이 가장 발달한 곳이기도 하다. 물론 미국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아무튼 온갖 공장들이 여기저기에 참 많이도 있다. 내가 담당하는 구역만 보더라도 여성용품을 만드는 P&G 공장이 있고, 바운스(Bounce) 등 각종 생활 용품을 만드는 또 다른 P&G 공장이 있다(여기는 미국으로 곧 이전한다). 그리고 원자력이나 수력 발전소에 들어가는 설비를 만드는 공장들도 많이 있고,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공장들도 있다. 그중에서도 조금은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식품을 만들어 내는 공장들이다. 빵이나 머핀을 만드는 곳도 가봤고, 젤리를 만드는 곳도 가봤고, 고기를 포장하는 곳도 가봤고, 마카로니 앤 치즈를 만드는 곳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