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사 쿠션 만들기
팬데믹이 막 시작되었을 무렵 재봉틀을 샀으니 벌써 재봉질 능력을 탑재한 지도 3년이 지났다. 하지만 내가 정교함이나 섬세함을 요구하는 작업에는 최적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만들기보다는 그저 고장 난 것을 수선하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바지 기장을 줄이거나, 떨어진 단추를 달거나, 구멍 난 애들 바지를 꿰매어주거나 하는 일들 말이다. 그런데 지난여름 미국에 내려갔을 때 월마트에 들렀을 때 재통틀 용품이 있는 칸을 둘러볼 일이 있었다. 미국 월마트는 캐나다 월마트와 비교하면 물건의 종류도 어마어마하게 많고 가격도 싸기 때문에 나도 몰래 한 땀 한 땀 들여다보게 되었다. 마침 막내 녀석이 매우 좋아하는 디즈니 프린세스와 엘사 천을 팔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캐나다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