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검사의 하루

2018년 1월 4일 작성

 

 

아 맞다!


그러고 보니 Final Experience 가 승인되었다고 자동으로 P.Eng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와는 별도로 APEGS에 Professional Member Application을 제출해야 한다. APGES에 E.I.T.로 등록이 되어있으면 APEGS Portal을 통해서
제출이 가능하니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나 같은 경우에는 Final Experience Report 승인이 P.Eng 가 되는 길의 가장 마지막 단계였고 나머지 다른 조건들은 준비가 완료되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P.Eng 등록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자 Final Experience Report 제출 시 P.Eng 등록을 위한 지원서도 제출하였다.

 

APGES의 경우 영어권 국가가 아닌 곳에서 대학을 졸업한 경우 영어 시험 성적을 제출하여야 한다. 이 영어 시험 성적에 대한 기준은 협회마다 다른데 APEGS의 경우에는 다른 곳에 비해 약간 후한 편이어서 TOEFL 80 점 이상 TOEIC 730 점 이상이면 통과가 가능하다. 그런데 이럴 수가!! TOEIC 점수까지 인정해 주는지는 오늘 처음 알았다. APEGS는 정말 후한 것 같다.

 

예전에 한국에서 캐나다로 넘어 오기 전에 APEGA Mentoring Program 등록을 위해서 TOEFL 을 본 적이 있었다. 비록 APEGS에서 시험 성적 유효기간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이 없었지만 혹시나 유효기간이 지나면 안 된다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마침 내가 TOEFL 시험을 본 지 아직 2년이 지나기 전이라 어서 성적표를 제출하였다.

 

참고로 APEGA의 경우 기준이 조금은 엄격하여 IELTS나 기타 시험 성적은 제출이 불가능하고 TOEFL 성적만 인정을 해 준다. 게다가 점수도 100점 이상이 되어야 한다. 원래 APEGA의 경우에는 TOEFL 성적표 말고도 영어로 Letter를 써서 제출하면 그것을 검토하여 영어 능력을 인정을 해주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내가 APEGA에서 세미나를 들었을 때 2016년부터는 영어 Letter는 인정하지 않고 오직 TOEFL 성적만 인정을 하겠다고 하였다. 재미있는 것은 내가 이 글을 쓰기 위하여 오랜만에 APEGA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2018년 1월 1일부터는 TOEFL 100점 이상 혹은 영어 Letter 제출로 다시 바뀌었다고 써있었다 (2018년 1월 정보임. 최근에는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확인을 하지 않았음). 아마도 외국 출신 엔지니어들이 TOEFL 기준에 대한 불만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관적 평가가 될 수밖에 없는 영어 Letter 말고 IELTS 시험 성적을 추가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말이다.

 

그리고 P.Eng 가 되기 위해서 APEGA의 경우에는 반드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가지고 있어야만 지원이 가능하다 (PEO도 마찬가지). 하지만 APEGS의 경우에는 신분에 대한 조건은 없었다. 이것은 협회 마다 다 다르니 필요시 본인이 지원하는 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내가 지원서를 제출할 때 동료 P.Eng 3명을 레퍼런스로 적어내야 한다. 그중의 한 명은 반드시 본인의 Supervisor 이어야 하고 나머지 두 명의 경우 같이 일을 하고 있거나 자신이 알고 있는 P.Eng의 이름을 적어내면 된다. 나는 회사에서 같이 일하고 있던 친한 아저씨 한 명과 문제의 이란 아저씨에게 부탁을 하였다. 그렇게 지원서 제출이 완료되면 협회에서 내가 제출한 레퍼런스들에게 연락을 하여 몇가지 질문을 하게 된다.

 

나의 경우 Final Experience Report가 승인되기 전에 협회에서 레퍼런스 확인을 끝냈다. 그 이후 2016년 6월초에 Final Report 가 승인되었다. 그러다가 언제나 나오나 기다렸는데 7월 초에 최종 승인 Letter와 Certificate을 받을 수 있었다.

 

 

나의 P.Eng 승인 Letter. 놀랍게도 이 글을 쓰면서 APEGS에서 발행한 P.Eng Certificate 을 찾아보았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꽤나 중요한 문서라 어디 잃어버릴만한 곳에 두지는 않았을텐데. 아마 급하게 이사를 하면서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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