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검사의 하루

2018년 3월 23일 작성

 

 

이번에 이야기할 주제는 압력용기나 보일러를 제작하는 Shop에서 진행되는 Shop Inspection이다.

 

GTA(Greater Toronto Area)의 TSSA Inspector들은 이 Shop Inspection이 그들 업무의 70~80 % 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의 경우 업무의 겨우 5% 정도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비율이 적은 이유는 내가 담당하고 있는 지역 내에  가끔씩이라도 압력용기를 제작하고 있는 Shop은 딱 한 곳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 업체가 작년(2017년)에 ASME U Stamp도 취득하였기 때문에 내 구역에도 ASME Shop이 하나 있게 되었다.

 

아무튼 캐나다의 압력용기와 보일러 제작 업체는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뉜다. 첫째로는 캐나다 내에서 사용 될 장치만을 제작하는 업체로 이러한 경우 CSA B51 Shop이라고 부른다. 둘째로는 ASME 압력용기를 제작하는 ASME Shop이 있다. 캐나다에서 미국 등지로 물건을 수출하는 경우 또는 대량 생산되어 내수, 수출을 구분하지 않고 그냥 일괄적으로 제작하는 경우 ASME 압력용기를 제작하게 된다.

 

제작 업체 입장에서는 수출을 하지 않고 캐나다 내에서만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 굳이 까다로운 ASME Certificate을
받지 않고 TSSA와 같은 기관에서 Certificate을 받아 제품을 제작하는 것이 훨씬 용이하다. 이렇게 제작된 압력용기나 보일러를 흔히 CSA B51 Vessel, Boiler라 부른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CSA B51 Vessel Inspection과 ASME Vessel Inspection은 은근히 차이가 있다. 물론 검사하는 방식이나 검사를 해야하는 부분들은 동일하지만 왠지 ASME Vessel 의 경우에는 ASME BPV Code의 요구사항을 더욱 철저히 따라야 할 것 같다. 예를 들어 AI (Authorized Inspector) Diary 쓰는 것도 더 자세히 써야 하고 NDE Technician 자격 사항도 신경써야 한다 (CGSB vs SNT). 그리고 ASME Shop 의 경우 1년마다 Supervisor로부터 Audit도 받아야 하고 3년 마다 진행되는 ASME Joint Review에도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어쨌든 이 Shop Inspection의 경우 내 지역에는 워낙 검사가 없기도 하고 내 백그라운드 자체가 Shop Inspection 보다는 In-service 검사를 주로 했기 때문에 내가 조금 약하다고 느껴지는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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