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검사의 하루

구글 블로그스팟에 '캐나다 정착기'를 연재를 하기 시작하고 나서 1년 정도 지나서 그에 관련된 글들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었다. 비록 읽는 사람은 많이 없었지만 그래도 '정착기'가 끝나고 나면 무슨 이야기를 쓸지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야심 차게 선택한 것이 바로 Podcast 을 리뷰하는 글들을 쓰는 것이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Podcast 들이 정말 인기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이러한 리뷰 글들이 통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조회수가 말도 못 하게 적었다. 전적으로 내가 글을 잘 못써서 그런 것이겠지만, 리뷰 글들의 조회수가 많아야 30건, 적으면 3~4건 정도였다.

 

궁금한 것이, 만약 이 글들을 구글 블로그스팟에서 티스토리로 옮긴다면 조회수가 늘어날까 하는 것이다. 와이프는 이 주제는 완전 망한 것이라고 옮기지 말라고, 미련을 버리라고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훌륭한 주제의 글들이 왜 망했는지 믿을 수가 없어서 여기에다가도 옮겨본다. 이번에도 망한다면 정말 망한 것이다.

 

 

 

 

2018년 4월 28일 작성

 

 

캐나다 정착기를 써 나가면서 과연 이 주제로 글을 다 써버린다면 다음에는 무슨 이야기로 글을 써야 될까 고민이 되었다.


처음부터 기존에 있던 블로그를 쓰지 않고 굳이 불편한 Google Blogger 로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가 '어차피 글을 쓸 것이라면 광고를 붙여서 돈이라도 벌어보자' 였다. 하지만 처음 글을 쓰고 난지 1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그 시도가 완전 실패한 것으로 판명이 되자 과연 다음에는 무슨 이야기를 써야 하나 싶었다.


역시 조회수가 많아지기 위해서는 캐나다 생활이나 이민 관련 정보, 지역 관련 정보, 교육 관련 정보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면 좋겠지만 그런 정보들은 다른 곳에서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다른 것을 써보자고 생각했다 (이래서 결국 이 주제로 쓴 글들이 완전 망했다).


그리하여 몇 날 며칠을 고민한 끝에 정한 주제가 바로 'My Podcast Playlist' 였다.

 

현재 일하는 곳에서는 참으로 운전하는 시간이 많다. 직업이 전문 드라이버가 아님에도 운전이 적은 날은 하루에 1시간
많으면 4~5 시간도 운전을 해서 일 년에 무려 55,000 ~ 60,000 km 정도를 운전한다. 처음에는 운전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무엇을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도서관에서 'Audio Book' 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운전을 하면서 그것을 들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흥미가 있어 보이는 Audio Book을 빌렸다. 그런데 하필이면 회사 차에 CD 넣는 곳이 없어서 CD 를 MP3 로 변환한 후 USB 에 저장하여 차에서 들었다. 처음에는 들을만 했는데 자동차의 Audio System 이 별로라서
내가 어디까지 들었는지 못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래서 그 많은 CD 번호와 Track 번호를 뒤져서 내가 듣던 곳을 찾아야 했다. 게다가 보통 Audio Book 은 CD 가 10~20 장씩도 되기 때문에 그것을 MP3 로 변환하기도 귀찮았고, 도서관에서 재밌어 보이는 Audio Book 을 찾기도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Audio Book 은 많이 듣지 않고 때려치웠다.


그다음에 생각해 낸 것이 바로 Podcast 였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에서 듣던 것도 있었으니 그것들이나 다시 들어보자 생각했다. 그렇게 시작한 Podcast 듣기가 이제는 하루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Podcast 들이 나의 지식의 원천이요 정보의 원천이요 재미의 원천이 되어버렸다. 요즘에는 Apple Podcast 말고도 안드로이드에서도 Podcast 를 손쉽게 들을 수가 있으니 한국에서도 출퇴근을 하면서 Podcast 를 듣는다면 좋을 것 같아서 그와 관련된 글을 쓰기로 하였다.

 


참고로 연재물의 제목이라고도 할 수 있는  'My Podcast Playlist' 는  CBC 라디오의 Podcast 소개 프로그램인 'Podcast Playlist' 에서 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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