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검사의 하루

2018년 4월 10일 작성

 

 

그나마 나는 캐나다에 들어오기 전에 운 좋게 영주권을 받았기 때문에 어떻게 영주권을 받을지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서 한국을 떠나 오기 전 나의 가장 큰 걱정은 '캐나다에 가서 뭐해 먹고살지'였다.

 

다행히 지난 3년 6개월 동안 캐나다에서 살면서 그에 대한 걱정은 많이 줄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듯하다. 즉, 더 이상 주를 이동할 일은 없을 것 같고, 만약 또다시 해고를 당하더라도 무슨 일이든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아직도 참 궁금한 것이 있다. 바로 캐나다로 이민을 온 다른 한국 사람들은 뭐하면서 먹고살지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캐나다에서 College를 졸업한 후 취직하여 영주권을 받는 경우는 종종 보았으나, 우리 가족과 같이 FSWP(Federal Skilled Worker Program)으로 이민을 와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가 일하고 있는 분야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특히나 온타리오에는) 관련 정보도 거의 없고, 정보를 나눌만한 곳도 없다.

 

어쨌든 다음의 글에서는 내가 캐나다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들에 대해서 쓰려고 한다. 아무래도 내가 있는 분야가 한국 사람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이민자들이 느끼는 것과는 또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를 것 같다. 그 점을 참고하여 앞으로의 글들을 읽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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