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검사의 하루

드디어 Vanguard S&P 500 Index ETF를 어디서 사는지 알게 된 나는 곧바로 Questrade.com에 접속을 해 보았다. 회원가입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회원가입 이후에는 계좌를 개설해야 했는데 이 또한 아주 어렵지는 않았다.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계좌를 선택하면 되었는데 이 세계에 처음 입문하는 것이라 약간 용어가 낯설었다. 이때 계좌를 개설하면서 'Self-directed'라는 말을 처음 들어 보았는데 그냥 말 그대로 내가 알아서 투자를 한다는 뜻인 것 같았다. 

 

그동안 BMO에 TFSA 계좌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런저런 일들로 돈을 모았다가 빼냈다가를 반복했기 때문에 아직도 TFSA에 여유가 많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일단은 TFSA 계좌를 선택하였다.

 

Questrade 가입 후 계좌 선택을 위한 화면

 

그러고 나서는 이런저런 질문에 답을 하고 전자 문서에 서명을 하면 되었다.

 

계좌 개설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다음은 나의 Questrade의 계좌로 돈을 입금하여야 했다. Questrade의 경우 첫 계좌 개설을 위해서는 최소한 CAD 1,000을 입금해야 한다. 또한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계좌의 잔고가 CAD 5,000 이하일 경우 분기별로 CAD 19.95의 수수료가 발생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입금 또한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나는 처음 입금은 'Online Banking'의 방법으로 송금을 하였다. 공과금 납부하듯이 BMO 앱으로 들어가서 'Pay Bill'을 선택한 후 Payee로 Questrade를 선택하고 내 Questrade 계좌 번호로 돈을 보냈다. 3~4일 정도 후에 Questrade로 입금이 완료되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어쨌든 이제 드디어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다. 워렌 버핏 할아버지가 좋다던 그것을 나도 사보자.

 

지금이야 거래 주식의 약자라고 할 수 있는 'Ticker'에 익숙하지만 당시에는 Ticker가 무엇인지도 몰랐기 때문에(그러고 보면 한국에서는 주식 번호를 사용한다) 대충 Vangaurd로 조회를 해보았다. 그랬더니 무수히 많은 것들이 검색이 되었다. 

 

이런 산 너머 산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Vangaurd 홈페이지에 가서 조회를 해보니 내가 사고자 하는 것은 Vangurad S&P 500 Index ETF로 Ticker는 VFV인 것 같은데 그 바로 아래 Vangurad S&P 500 Index ETF (CAD-hedged), Ticker VSP도 있었다. 참으로 복잡하다. 캐나다 달러를 헷지하는 것이 좋을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너무 찾아보기는 싫어서 우선 헷지가 안되어 있는 VFV를 사로 하였다. (*)

 

(*) 2019년 5월 28일 업데이트: 그동안 이런저런 책들과 정보를 접해 본 결과 인덱스 ETF를 구입할 때는 환 헷지를 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는게 대부분의 의견이다. 그 이유로는 첫째, ETF 투자 자체가 장기적인 투자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그 긴 기간동안 환율 변동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둘째, 보통 환 헷지는 한 달 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차피 실시간으로 변하는 환율 변동을 대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셋째, 이러한 환 헷지 과정에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여 보통 환 헷지를 하지 않은 ETF보다 환 헷지를 한 ETF가 수익률이 조금 낮다. 

 

그래서 다음날 증권 시장이 열려있는 동안 다시 접속여 이 VFV를 사고자 하였다. 그런데 예전에 한국에서 증권 거래를 할 때를 생각해 보면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겠는데 그렇다고 용어도 낯설고 사고 팔리는 방식도 약간 다른 것 같았다. 내가 캐나다의 다른 주식 거래 프로그램은 사용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이것은 호가를 보기가 참 불편하였다. 심지어 수량을 '+'와 '-'로 조절하니 10 단위로만 움직여서 10 단위로만 살 수 있는지 알았다. 

 

어쨌든 아직까지는 적응이 안되어서 일단은 Order Type을 '시장가 매수'로 짐작되는 'Market'으로 선택 후 10주를 살 수 있었다.

 

에헤라디야.

 

참고로 Questrade는 ETF 거래 시 '살 때는' 수수료가 없다(정확하게 말하면 거래 당 몇 센트의 ECN Fee가 붙는데 자세한 것은 https://www.moneysense.ca/columns/understanding-ecn-fees/ 참고). 그런데 팔 때는 CAD 4.95~9.95의 수수료가 발생하니 참고하여야 한다.

 

이렇게 수수료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ETF를 주로 거래하는 경우라면 많은 사람들이 Questrade를 선택하는 것 같다. 처음 Questrade 계좌 개설할 당시 나는 다른 Brokerage에 대해서 찾아보지를 않았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이것을 선택했는데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와 같은 정보를 참고하셔서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다.

 

https://www.milliondollarjourney.com/review-canadian-discount-brokerages.htm 

https://canadiancouchpotato.com/2017/10/05/podcast-11-fighting-evil-with-index-funds/ 

 

 

그렇게 찾아보았는데도 Questrade를 개설해야 할 것 같다면 아래의 링크를 이용해 보시는 것은 어떨 실지 모르겠다. 개좌를 개설하고 CAD 1,000을 입금하면(앞서 언급한 대로 어쨌든 Questrade를 이용하려면 처음에 CAD 1,000 입금하여야 함) CAD 25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것이 아닐까 싶다.

 

Questrade 계좌 개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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