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검사의 하루

Questrade에 계좌를 개설하고 Vangaurd S&P 500 ETF까지 사는 데 성공한 나는 약간의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처음부터 이것을 주식처럼 사고팔려고 생각했던 것이 아니라 오래 가지고 있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특별히 할 것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아무 일 없이 몇 주가 흘렀다. 

 

그러다가 하루는 동네 도서관에 가서 'Canadian Money Saver'라는 잡지를 빌리게 되었다. 사실 그전부터 도서관에 이 잡지가 놓여 있는 것을 봤지만 선뜻 손이 가지는 않았다. 내가 처음에 이 잡지의 제목을 보고 생각했던 것은 생활에서 돈을 절약할 수 있는 팁이라든지 돈을 아끼는 방법 등이었다. 하지만 잡지를 펼쳐보니 요즘 잡지들과는 달리 아주 평범한 편집에 사진도 많이 없었다. 게다가 별로 흥미가 없어 보이는 글들만 잔뜩 있었다. 그래서 한 두 번 정도 이 잡지를 빌려볼까 하다가 다시 내려놓고는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내 스스로가 ETF를 사서 그런지 왠지 다시 잡지를 펼쳐보게 되었다. 그랬더니 지난번에는 전혀 안보였던 내용들이 보였다. 마침 ETF 과련 정보도 있고 해서 한 번 빌려보았다.

 

표지부터가 젊은 세대와는 맞지 않는 뭔가 낡은 느낌이다
내용은 또 어떤가. 딱 봐도 지루해 보인다.

 

그랬는데 글세 이 'Canadaian Money Saver'란 잡지가 나에게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어주었다.

 

나는 이때까지 정말 캐나다 사람들은 아무도 저축을 안하고 아무도 투자도 안 하고 아무도 주식도 안 하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내가 모르는 세상에서는 다들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를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을 하고 어떻게 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도서관에 갈 때마다 이 잡지의 과월호란 과월호는 모두 빌려서 읽어보았다. 우리 도서관에는 2017년 이후에 발행된 잡지들만 남아있었지만 아쉬운 대로 최근 2년 치의 과월호를 틈이 날 때마다 빌려서 읽어 보았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몰랐던 이야기들이 시간을 거듭하면서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리고 어떻게 투자를 하면 더 좋을지 계속 고민을 하게 되었다. 

 

끝으로 이 잡지는 캐나다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두 어서 동네 도서관에 가서 이 잡지를 한 번 빌려보셨으면 한다. 새로운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아주 오래된 과월호이기는 하지만 아래의 링크를 따라 들어가보면 무료 샘플도 있다. 

 

https://www.canadianmoneysaver.ca/files/www/CMS_JULY_0714_bookmarks.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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