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검사의 하루

예전 글을 옮기다가 또다시 주옥같은 그림을 발견하였다. 이 블로그에도 안 옮겨올 수가 없었다.

다른 글들은 https://hohohyo-vintage.tistory.com/ 에서...

 

 

이 사진은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수학여행을 가서 찍은 것입니다. 97년도이니 벌써 6년 전이군요! 그때나 지금이나 철이 덜 든 건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처음 스캐너가 생겼을 때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스캔한 후 말도 안되는 설명을 붙여서 커뮤니티에 올리곤 했습니다. 이것은 그 커뮤니티에 올렸던 사진 중 하나입니다.

 

참 재미있는 일이었는데...

 

디카가 생긴 요즘에는 오히려 그 재미를 잊어버린 것 같아 아쉽습니다. 다음 글은 그 커뮤니티에 이 사진을 올릴 때 썼던 글입니다.

 

 


우선 첫 번째 사진(위의 사진)을 보면 저와 한우준이라는 아이가 사진 찍는데 뛰어드는 단순한 사진이라고 착각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한 가지 지나칠 뻔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두 번째 사진을 보시죠.

 

 

두번째 사진은 영수의 얼굴 부분을 확대한 사집입니다.

 

아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저 표정... 저것이 바로 영수의 참모습입니다. 평소에 웃으며 알랑 방귀 뀌던 모습은 어디 가고 친구들이 사진 찍는데 장난쳤다는 이유만으로 어떻게 저런 얼굴을 할 수 있을까요?

 

영수는 가식의 껍데기로 둘러 쌓였던 것입니다. 영수는 가슴의 털도 숨기고 양심의 털도 숨기고 20년을 살아왔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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