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검사의 하루

그동안 Google Blog를 사용했는데 워낙 방문자도 없고 하니 다른 곳으로 옮기면 조금 더 방문자가 늘까 싶어서 새로 만들어 보았다. 그런데 나도 점점 나이는 들어가는데 세상은 너무 빠르게 돌아가고 있어서 이거 새로운 블로그를 꾸미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고 보면 구글의 블로그스팟이 거지 같기는 하지만 또 나름대로 거지 같기 때문에 스킨 등을 손 볼 필요가 없어서 좋았는데 말이다.

 

어쨌든 이제 시간이 날 때마다 글을 옮기고, 옮기면서 조금 업데이트를 해야겠다.

 

 

 

2017년 2월 6일 작성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14년 전이다. 요즘 젊은이라면 들어 보지 못했을 엠파스에서 처음 블로그를 만들었다. 일기를 쓰듯이 많은 글을 썼고 종종 메인 화면에 글이 소개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엠파스는 망했고 블로그는 이글루스로 넘어가게 되었다.

 

그때쯤부터 가족이 생기고 인생이 바빠지면서 글 쓰는 게 뜸해졌다. 3~4년 정도는 글을 쓰지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 굳이 사적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아 졌다. 그래도 다시 캐나다에 오면서 조금씩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기록해 두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또다시 본의 아니게 엄청난 변화를 겪으며 글을 쓸 시간이 부족했다. 한 번 쓰지 않으니 금방 몇 달이 지났다. 안쓰다 보니 무슨 이야기부터 다시 시작할까 고민하다 그만 두기를 여러 번 했다.

 

그럼에도 굳이 이렇게 새로운 블로그까지 만들어서 글을 쓰는 이유는, 

첫째, 링크드인을 통해 누군가가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책을 쓰려고 하여 인터뷰를 했으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았고,

둘째, 굳이 다른 사람의 책에 소개되느니 내가 직접 책을 쓰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며

셋째, 그렇다고 내 이야기로 책을 쓴다고 책이 팔릴 것 같지 아니 출간조차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며, 

마지막으로 아래의 기사를 읽었기 때문이다.

 

 

 

기술 인력 혹은 엔지니어의 분야가 무진장 다양하여 기사처럼 IT 업계 엔지니어는 세계 시장서 왕따가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일하는 분야, 그리고 내가 봐 오고 있는 분야는, 글세, 한국 엔지니어 정도이면 어딜 가든 충분히 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긴 이유로 인하여 앞으로부터 이민을 떠나오기 직전부터 이민 이후의 삶을 글로 써볼까 한다. 목적은, 한국 실업난 해소를 위하여 젊은 엔지니어들이 진취적으로 해외로 나가 더 젊은 세대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한다면 공감을 얻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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