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검사의 하루

올랜도 디즈니월드 팁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미국에 비하면 캐나다 항공권의 가격은 터무니없이 비싸다. 토론토 공항의 경우 복잡하기도 엄청 복잡하고 짐을 찾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따라서 국경에서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경우 육로로 미국 국경을 넘은 후 미국 국내선으로 올랜도를 가는 편이 훨씬 낫다. 

  참고사항: 성수기가 아닐 경우에는 미국 국내선과 캐나다 국제선의 차이가 적을 수도 있으니 반드시 비교 후 예약을 할 것

 

 

단순히 가격만 봐도 그렇다. 아래는 2023년 12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의 비행기 가격을 비교한 것이다. 이 글을 쓰는 시기가 2023년 12월 초이기 때문에 이보다 조금 일찍 표를 확인했다면 캐나다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가격이 조금 낮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대략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모든 기준은 5명을 기준으로 하였다. 우리 가족이 5명이기 때문이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 출발 - 올랜도 공항 직항편

최저가 CAD 2,631이다 (인당 CAD 526). 그나마 최근에 생긴 저가 항공사인 Lynx Air가 가격을 많이 낮추었다. 그래도 도착이 오후 11시 16분이다. 별로 타고 싶지 않은 비행기이긴 하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은 오후 시간에 출발을 하려면 인당 CAD 1,000 이상 필요하다. 

 

 

 

 

 

GTA에 사시는 분들이 육로로 국경을 넘어 버펄로 공항에서 탑승 시

버펄로에서 오후 5시 40분에 출발하는 직항 편을 구매할 경우 아직 USD 1,553.95 (인당 USD 311, CAD 420)에 구입할 수 있다. 토론토에서 출발하는 비슷한 시간대 직항편의 절반 가격이다. 사실 오전에 출발하는 직항편도 있지만 글을 쓰는 시점이 출발일에 너무 가까운 관계로 그 비행기들은 너무 비싸져서 비교하기에 적절하지 못했다. 그래도 비슷한 시간대의 비행기 티켓의 가격의 캐나다의 절반 정도 가격이니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겠다. 

 

 

 

 

 

GTA에 사시는 분들은 토론토 공항이 가까우니 미국으로 내려가서 비행기를 타는 것이 번거로울 수가 있다. 하지만 나와 같이 캐나다의 국제공항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미국 국경에서 가까이 살고 있는 사람은 미국으로 내려가는 것이 훨씬 낫다. 어차피 우리 집에서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공항까지 가려면 2~3시간은 걸리는데 미국 뉴욕주의 시라큐스 공항까지 가는데 2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리가나 저리 가나 어차피 같은 시간이 걸린다면 그냥 국경을 미리 통과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게다가 이 공항은 토론토 공항에 비하면 시골 공항에 불과하니 그리 복잡하지도 않아서 쾌적하다.

 

 

이외에도 미국 공항에서 비행기를 탈 때의 추가적인 이점은 바로 캐나다에서 국제선 비행기를 타는 것보다 비행기 수속 시간이 짧다는 것이다. 육로를 통해 이미 국경을 넘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은 당연히 복잡한 출국 수속이 필요하지 않다.

 

그런데 우리 가족의 경우 육로로 국경을 넘어서 예상치 못한 이점을 누릴 수 있었다. 바로 16세 미만의 캐나다 시민권자는 부모와 함께 육로 국경을 통과한다면 여권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출생증명서 또는 시민권 증서 필요). 사실 이번에 여행을 준비하다 보니 첫째와 막내의 여권 유효기간이 2~4개월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항상 6개월이 남기 전에 여권 갱신을 하고는 했는데 최근 내 운전면허, 헬스카드, 자동차 번호판, 영주권 갱신에다가 총 6개의 여권(복수 국적자 포함), Nexus 카드까지 관리해야 하다 보니 자녀들의 여권을 제때 갱신하지 못하고 말았다. 캐나다에서 국제선을 탄다면 여권 유효기간이 너무 짧아서 문제가 되겠지만 육로를 통해서 국경을 넘을 예정이기 때문에 이 여권과 출생증명서, 시민권 증서를 들고 갈 예정이다. 물론 갔다 오자마자 어서 여권 갱신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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